반응형 일상110 꾸준히 달리기 5,000km 달성: 나이키 러닝 앱 NRC로 돌아보는 4년간의 김포 러너 일기 지난 토요일, 누적 마일리지 5,000K를 달성했다.나이키의 달리기 앱 NRC(Nike Running Club)는 누적 마일리지에 따라 사용자에게 달리기 레벨을 부여한다. 최고 레벨은 누적 마일리지 15,000K를 달성했을 때 주어지는 VOLT 레벨이다. VOLT 레벨 바로 전 단계인 BLACK 레벨을 달성했다.달리기 레벨이 특별한 이유직접 나가서 몸으로 뛰지 않으면 쌓이지 않기에 달리기의 레벨은 정직하다.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한 건 2021년 초였다. 지금까지 약 4년 동안 1년에 평균 1,200K, 한 달 100K 정도를 달린 셈이다. 2021년에는 거의 2년간 매일 5K를 달렸고, 이후에는 매일은 아니었지만 거리를 늘리면서 10K나 20K를 달렸다. 자연스럽게 풀코스도 도전했다.달리기의 핵심은 .. 2024. 12. 18. 영하 4도, 짧고 소중한 12월 겨울 아침 달리기 오늘 아침의 온도는 영하 4도였다요즘 경기도 김포의 새벽 기온은 대개 0도 안팎, 추울 때는 -4까지 내려가는 것 같다.이런 날씨에도 나는 아직 얇은 킨 트레이닝 팬츠에 의존하고 있다.상의는 긴팔 티셔츠 위에 후드가 달린 얇은 바람막이 정도를 걸친다.입은 면마스크로 가리고, 손에는 몇 년 전 다이소에서 천 원 주고 산 기본 실장갑을 낀다. 하지만 이 얇은 장갑은 -4도의 추위를 막아주기엔 너무나 기본 장갑이다.처음엔 괜찮다가도 3km쯤 달리면 손끝이 시리기 시작한다.몸은 1km만 뛰어도 체온이 오르지만, 손가락은 영 따라오질 못한다.요 며칠 다른 장갑을 사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의 달리기는 역시나 매력적이다.지난 경험에 비추어보면 12월보다는 1월과 2월의 추위가 훨씬 더 매섭다... 2024. 12. 12. 새벽 4시, 무거웠던 생각들 며칠 전 알람이 울리기 전, 새벽 4시 50분에 눈이 떠졌다.평소 같으면 다시 눈을 붙였겠지만, 다시 잠들기엔 애매했고, 깨어있기엔 일렀다.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면서 무의식 속에 있었지만, 잠은 멀어지고 생각은 또렷해졌다. 마음 한구석이 막연하게 차오르는 기분이었다.단순히 어딘가 슬프다거나 공허하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없는, 더 복잡하고 애매한 그것이었다. 말 못 할 무언가를 가슴속에 품고 살아온 지 오래다.묵묵히 감당해야 하는 무게감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때론 이렇게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곤 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묻지 않을 수가 없다.언젠가는 괜찮아질까? 그 '언젠가'는 과연 언제일까?답을 알 수 없는 질문들이 꼭두새벽부터 내 머릿속을 헤집었다.머리를 비워내고 싶.. 2024. 12. 5. 금요일 저녁, 그리들이 판 깔고 삼겹살이 춤을 춘 저녁 식사 요새 물가가 참 물가하고 있다.세식구 외식 한 번 하려면 10만원은 생각해야 하니 말이다.밖에 나가 먹는 외식은 가끔 한 번씩 하기로 하고,집에서 맛있는 거 직접 만들어 먹기로 한 요즘이다. 지난 금요일 퇴근 하면서 마트에 들렀다.오늘의 메뉴는 퀄리티 좋은 삼겹살!마늘을 조금 사고, 아이 먹일 소시지를 보는데 마침 뽀로로 비엔나 소시지가 할인중이다.타이밍이 기가 맥힌다. 득템이 별거냐. 목우촌 뽀로로와 친구들 비엔나소시지, 270g, 2개 - 비엔나소시지 | 쿠팡현재 별점 4.9점, 리뷰 19964개를 가진 목우촌 뽀로로와 친구들 비엔나소시지, 270g, 2개!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비엔나소시지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www.coupang.com 사실 요즘 식사의 메인은 삼겹살보다 그.. 2024. 12. 1. [2024년을 돌아보며] 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는? 질문 둘, 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는?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가 있었나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결론은, 정말 없는 것 같다. 그저 하던 걸 해왔을 뿐.3년 전부터 해오던 웨이트와 러닝을 올해도 계속했다. 책도 예전처럼 비슷한 분량으로 읽었고, 필요할 때마다 인강을 들었다.특별히 새롭게 시작한 게 없다는 점이 나 스스로도 의외라고 생각한다.그런데 가만히 돌이켜보니,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것이 생각난다. 사실 이걸 취미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새로운 관심사, 자격증 공부아이의 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 아이 교육. 작년에 막연히 스크래치 관련 COS 1급 자격증을 땄다. 단순히 스크래치 코딩 툴에 대한 이해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조금 더 욕심이 생겨 코딩 지도사 자격증까지 도.. 2024. 11. 30. [2024년을 돌아보며]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질문 하나, 올 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올해를 돌아보며 주변 사람들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을 생각해보면 부끄럽지만 '대단하다'라는 말인 것 같다.올해는 나 스스로에게 많은 도전을 던졌던 해였던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불안함이 많아져서인지, 예전처럼 열정만으로 달려가던 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다.그 노력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아닐까 싶다.가장으로서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우리 가족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주변에서 "대단하다"는 말을 여러 번 듣게 됐다."운동을 그렇게 꾸준히 하는게 참 대단하다.""출퇴근 시간에 책을 그만큼이나 일는 게 참 대단하다.""육아 하면서 회사도 다니면서, 자격.. 2024. 11. 28. 눈 오는 날 러닝 필수 팁: 준비물부터 안전까지 완벽 가이드 겨울의 첫눈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어제 늦은 밤부터 내린 눈이 오늘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원래는 이른 아침 6시부터 20km 거리주를 계획했지만, 쌓인 눈 때문에 계획이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겨울 러닝의 매력은 예측 불가능한 날씨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 아닐까요?이번 글에서는 겨울 눈 오는 날 러닝의 특별함과 주의할 점, 그리고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팁을 공유합니다. 오늘의 달리기 경험: 첫눈 위를 달리다 아침 6시에 창밖을 보니 하얗게 쌓인 눈이 쌓여있습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할 수도 있었지만, 첫눈이 내린 새벽의 상쾌한 공기를 느끼고 싶어 밖으로 나섰습니다. 눈이 내린 직후는 지면이 얼기 전이라 비교적 안전했지만, 항상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러닝 코스 .. 2024. 11. 27. 아이가 교통사고 나는 꿈이라니.. 너무 별로다 별로지만 아이가 교통사고가 나는 꿈을 꾸었다.무단횡단을 하는 이모를 따라서 8차선의 큰 대로를 가로 질렀다.나는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심장이 덜컹했다.아이 이름을 소리쳐 부르며 나도 뒤를 따라 도로로 뛰어들었다.다행히 양쪽 길 끝은 적색 신호로 차들이 멈춰있는 상태였다.'다행이다' 이라 생각하는 찰나에 배달 오토바이 하나가 아이쪽으로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잠깐 멈칫하는거 같더니 아이와 부딪혔고 아이는 아주 멀리 도로 지면에 쓸리며 멀어져갔다.혼비백산한 모습으로 소리치며 아이에게 달려갔다.아이도 아빠를 찾으며 소리치고 있었다. 쓸린 왼팔과 얼굴이 잿더미처럼 까맣게 되어있었다.억장이 무너졌다. 너무 고통스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눈을 떴다. "가족 교통사고 꿈"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지만 가족이.. 2024. 11. 25. 러닝의 비밀은 꾸준함이 답이다 러닝, 꾸준함이 주는 선물러닝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내일 조금씩 더 나은 나를 만나는 여행을 떠나는 거 아닐까요?. 물론 이 여행은 하루아침에 끝나는 게 아니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꾸준함'입니다. 꾸준함이 주는 변화러닝에서 꾸준함은 매일 뛴다는 단순한 행동을 넘어서요. 작은 목표라도 세우고, 한 발 한 발 내딛는 게 중요해요. 처음에는 1km도 힘들겠지만, 어느 순간 5km, 10km도 거뜬히 뛸 수 있는 날이 와요. 이 꾸준함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변화를 가져다줘요. 매일 러닝화를 신는 그 순간,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그런 작은 성공들이 쌓이면 자신감이 생기고, 삶을 대하는 태도도 긍정적으로 변해요. 꾸준히 달리기 위한 팁1.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기 무.. 2024. 11. 23. 김포 고촌 아라뱃길 새벽 러닝 겨울 달리기 운동 일기 오늘도 새벽 달리기를 하러 나갑니다 🏃♂️수요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라 새벽에 일찍 나간다면 조금 긴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그래서 일단 10km를 달리기로 했습니다. 물론, 속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1km 당 6분 언저리로 달리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혼자 매일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굳이 매일 속도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그저 오늘도 나왔다는데 쓰담할 뿐. 저는 김포에 있는 아라뱃길에서 자주 달립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라뱃길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작은 토끼굴 하나가 확장 공사를 시작해서 도로가 통제되었습니다.메인 코스를 하나 잃어버린 느낌이라 영 코스 짜기가 애매합니다. 약간 우회하는 길을 돌아서 아라뱃길로 접어들었습니다.인천 방향 쪽으로 갈까 서울 방향 쪽으로 갈까 하다가 서울 방향을 선택.. 2024. 11. 20. 영하 온도의 겨울 달리기, 진정한 새벽 러닝의 맛 어제부터 갑자기 겨울 날씨가 되어버렸다.겨울 달리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라고 생각은 하지만,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는 그래도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 새벽에는 6시 30분에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 영하 1도였다.한겨울을 생각하면 영하 1도는 아직 아기 추위이다. 내 기준에 이 정도 날씨에는,바지도 얇은 긴바지를 입는다.그리고 얇은 긴팔, 바람막이, 마스크, 장갑정도 끼고 달리면 딱 알맞다. 🔗 같이 읽으면 좋은 글: 꾸준하게 달리기 꾸준하게 달리기 5,000km 달성: 나이키 러닝 앱 NRC로 돌아보는 4년간의 김포 러너 일기지난 토요일, 누적 마일리지 5,000K를 달성했다.나이키의 달리기 앱 NRC(Nike Running Club)는 누적 마일리지에 따라 사용자에게 달리기 레벨을 부여한다... 2024. 11. 18. 러닝, 마라톤.. 그 이상의 이야기 <더 디스턴스> 소개 유튜브 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가 아니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이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일본 마라톤의 전통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나오코 타카하시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는 이 과정에서 피어나는 그녀의 열정과 노력의 진정성을 전달합니다. 올림픽 금메달, 그 너머의 이야기는 나오코 타카하시가 일본 역사상 최초로 마라톤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순간을 중심으로, 그녀의 성장 과정과 감독인 요시오 코이데와의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코이데 감독은 그녀의 재능을 발견하고 혹독한 훈련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 시켰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그들이 함께 이룬 성과뿐만 아니라, 금메달을 향한 여정에서의 희생, 좌절, 그리고 극복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마라톤 문화의 뿌리이 작품.. 2024. 11. 15. 이전 1 2 3 4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