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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느새 집을 지어놨다

by 무벅 202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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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2일 아기집 확인(0.9mm)

"녀석, 기특하게도 집을 잘 지어놓았네"

 

시간이 빠른 듯, 느린 듯하면서도 적당한 속도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심장 소리도 듣기 전이라 불안한 상태이지만,

오늘은 5주2일째, 아기집을 볼 수 있는 날이라 오후 반차를 내고 와이프와 병원에 다녀왔다

 

와이프가 엄청 초조해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 부부에게 임신은 참 여러모로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일까

아무튼 1, 2차 피검사 수치가 정상적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와이프는 초음파로 뱃속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초음파로 와이프 뱃속에 떡! 하니 만들어 놓은 아기집을 확인하고는

와이프와 나는 어떻게 말도 못 할 안도의 한숨을 내쉰 듯하다

아기집 크기는 0.9mm 크기로 주수에 비해서 0.3mm는 더 크다고 하시는데

음 이번에 와이프가 이거 저거 잘 먹긴 잘 먹었지ㅎㅎ

아 뭉클..이다

 

나도 지난 임신 때는 잘 몰라서 어리버리하면서 지나갔던 시간들이

다시 한번 경험하는 것이다 보니 왠지 잘 이해가 되기도 하고,

뭔가 더 상황을 제대로 파악(?)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 부분은 나름 내 자신 기특!

 

아! 예정일이 2021년 6월 14일이라고 한다

저러면 정말 우리 집은 6월에 온 식구 다 생일파티할 듯ㅎㅎ

 

아무튼 갈 길이 먼데 부디 10개월 내내 꽃길만 있길 바라본다

다음 주에 콩닥콩닥 거리는 소리 예쁘게 들려주길~~

이렇게 와줘서 미리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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