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헬스장을 등록해본 게 20대 때 1번, 30대에 2번 해서 총 3번이다. 3번 모두 제일 긴 1년으로 등록을 했었고 결과는 처참했다.
제일 오랜 기간 헬스장을 나간 게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럼 나머지 10개월은 그냥 다 날려먹은 셈.
보통 헬스장 끊으면 다 그런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면서 날린 돈과 내 마음을 달랬던 것 같다.
그런데 어제, 이번만큼은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1년 연장을 했고 무려 4개월치를 추가로 받아서 총 16개월을 연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 여름부터 러닝으로 시작한 운동 라이프가 현재 웨이트까지 꽤 오랜 시간 루틴으로 잡았고 이게 향후 1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꼭 그래야만 한다고 굳게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몸뚱아리 하나 건강하려고 운동한다면 의지가 다소 쉽게 무너질 수 있겠지만 현재의 나는 나 하나보다는 지켜야 할 가족과 집이 있기 때문이다. 1년 반 정도 운동을 하다 보니 운동이란 행위는 몸도 몸이지만, 그것보다 정신적인 부분에 더욱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운동에 집착을 하게 되면 생활 습관이 변화하게 되는 것 같다. 먹는 음식을 신경 쓰게 되고 피곤한 몸 상태를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 생활이 어느 정도 규칙적인 패턴을 갖게 된다. 안 좋은 것보단 이왕이면 건강하고 좋은 것을 찾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부정적인 것들보다 긍정적인 것들로 더욱더 발휘하게 된다. 그러면 집과 회사는 물론, 친구나 주변 지인들에게 끼치는 영향들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 때문에 더욱 운동을 해야한다는 확신이 생겼고, 그게 최소한 헬스장 1년 연장하는 사유는 족히 된다고 결론 내렸다.
그래서 긴 텍스트를 마무리 하자면, 나는 내 인생 네 번째로 헬스장 1년 또다시 등록했다. 제발, 이번만큼은 돈 날리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건강/운동 이야기
헬스장 등록에 대한 내 썰을 좀 풀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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