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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의 온도는 영하 4도였다
요즘 경기도 김포의 새벽 기온은 대개 0도 안팎, 추울 때는 -4까지 내려가는 것 같다.
이런 날씨에도 나는 아직 얇은 킨 트레이닝 팬츠에 의존하고 있다.
상의는 긴팔 티셔츠 위에 후드가 달린 얇은 바람막이 정도를 걸친다.
입은 면마스크로 가리고, 손에는 몇 년 전 다이소에서 천 원 주고 산 기본 실장갑을 낀다.
하지만 이 얇은 장갑은 -4도의 추위를 막아주기엔 너무나 기본 장갑이다.
처음엔 괜찮다가도 3km쯤 달리면 손끝이 시리기 시작한다.
몸은 1km만 뛰어도 체온이 오르지만, 손가락은 영 따라오질 못한다.
요 며칠 다른 장갑을 사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의 달리기는 역시나 매력적이다.
지난 경험에 비추어보면 12월보다는 1월과 2월의 추위가 훨씬 더 매섭다.
아마도 지금은 아직 한겨울의 칼바람을 온몸으로 맞지 않아서일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어제, 오늘, 요즘의 겨울 달리기가 더 좋게 느껴진다.
좀 춥기는 하지만 맑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달리는 새벽 시간은 특별하다.
매서운 바람이 몰아칠 한겨울이 오기 전에, 12월 겨울 달리기를 조금 더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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